문 대통령, 22일 전격 방미…한미정상회담 주목

2019-09-13     김용주

【앵커】
이처럼 북미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격 방미를 결정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서인데, 북미 비핵화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회담 일정과 의제는 현재 조율 중입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9번째 한미정상회담으로, 지난 6월 서울 회담 후 석 달 만입니다.

회담은 북미 비핵화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열리게 됩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킬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은 일본의 경제보복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만큼 문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할지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관련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봉이 이뤄지지 못하는 건 남북 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최백진 /영상편집: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