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군통령③] 송가인, 성대 결절 이겨낸 군부대 트로트 요정

2019-09-16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송가인이 성대 결절에도 군부대 솔로 무대를 무사히 끝마쳤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군부대를 홀린 트로트계의 신흥 군통령에 대해 알아봤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정상을 찍은 후 전국 방방곡곡으로 불려 다니며 '트로트요정'에 등극했다.

지금은 어딜 가도 두 손이 가득 찬 채로 다니는 그녀지만, 사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송가인은 지방 행사를 전전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던 무명가수였다고. 그래도 송가인은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잃지 않고 늘 메이저 무대에 오르기를 꿈꿨다고 한다.

송가인은 "떨어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트렌드가 예쁘고, 몸매 좋고, 노래 잘 하고, 시대에 맞는 세미 트로트하시는 분들이 많이 될 줄 알았다"며 자신이 '미스트롯' 우승자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렌드에 맞지 않았던 정통 트로트 창법은 오히려 세상 밖으로 나오자 그녀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줬다.

이와 관련해 송가인은 "저는 너무 옛날 노래를 해서 뒤처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또 상상 외로 제가 주목을 많이 받게 돼서 기적같은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군부대 미션 중 솔로 공연을 앞두고 소리가 나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했다고. 송가인은 "그 와중에 성대 결절이 와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평소에 연습하던 것만큼 욕심내지 말고, 편안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응급처치를 끝낸 그녀는 성숙하고 멋진 무대를 선사, 군인들과 동시에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노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