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D-1…총리 또 시험대

2019-09-16     윤산

【앵커】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또 총선을 치릅니다.

바로 내일인데,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주도권을 잡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그의 정치적 운명이 갈릴 예정입니다.

【앵커】

의원 120명을 뽑는 이스라엘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연립정부 출범에 실패하며 5개월 만에 다시 치르는 선거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막바지 우파 결집을 노리고 연일 강경 발언을 내세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새 정부가 세워진 뒤 요르단 계곡과 사해 북부부터 이스라엘의 주권을 적용할 것입니다.]

승리하면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우지만 이번 총선이 만만치 않습니다.

참모총장 출신인 베니 간츠가 이끄는 청백당과 양당 대결이 예상되는데,

뚜렷한 승자가 없기 때문에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지만 상대가 없습니다.

청백당은 맞수라는 이름에 맞게 네타냐후 총리와 모든 부분에서 반대를 지향합니다.

9석 확보가 유력한 베이테누당이 적당하지만 전통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 이스라엘 베이테누 당수 : 이스라엘이 또 다른 선거를 향해 가는 유일한 이유는 리쿠드 정당 때문입니다. ]

오히려 인구 900만 명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고아랍계 인구가 합심할 경우, 아랍계 정당의 대 약진할 수 있어 선거 승리마저 의심스럽습니다.

[가산 무나이어 / 아랍 당 후보 :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기를 바랍니다.]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에 큰 파장이 예고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