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가족' 사라지고 인구 절반이 '노인'

2019-09-18     이정현

【앵커】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30년 뒤인 2047년에는 10가구 중 7가구가 1인 또는 2인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65살 이상 고령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장래가구 특별추계를 통해 2047년엔 10가구 중 7가구가 1·2인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년 후인 2027년부터는 1인가구가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전통적인 가구 수를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인가구 증가 원인으론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증가와 비혼 등 결혼인식 변화가 꼽혔습니다.

고령화와 황혼이혼 등으로 지난해 99만여 가구였던 70대 이상 1인가구 수는 30년 뒤엔 337만여 가구로 3배 넘게 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 62%에서 2047년엔 47%로 15%p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진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비혼이나 만혼과 같은 결혼 인식에 대한 변화로 인해서 미혼인구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독립가구가 형성되면서 1인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28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할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가구 수는 황혼이혼 등으로 가구 분화가 계속되면서 2040년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어 2047년에는 마이너스 0.3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