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유력후보 70대…때아닌 나이 논쟁

2019-09-19     정철호

【앵커】

내년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때아닌 나이 논쟁이 치열합니다.

당선 이후 80살이 넘는 대통령이 업무를 잘 해낼까가 핵심인데, 미국인들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기자】

논쟁의 불씨는 올해 95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던졌습니다.

80살이 넘으면 대통령 업무를 보기 힘들다며 연령제한이 필요하다고 콕 짚습니다.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 제가 지금보다 15년 젊은 80살이라도 제가 대통령으로서 경험했던 임무를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 주자 조 바이든, 버니 샌더스를 겨냥한 겁니다.

바이든은 76살, 또 샌더스는 78살,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도중 80살을 넘깁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가 대통령에 다시 당선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현직 최고령 기록은 레이건 전 대통령, 임기를 다 마쳤어도 78살이었기 때문에

20명 넘는 후보가 난립한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세론을 흔들고 있습니다.

[훌리안 카스트로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출신과 배경이 다른 강력한 연합으로 모여야 합니다. 새 세대의 리더십이 필요한 겁니다.]

또 다른 유력 후보, 트럼프 대통령도 나이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일단 올해 73살.

역대 초선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이지만 재선한다 해도 80살은 넘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3년 전 (내 취임 이후) 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

유력 후보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미국인들의 표심을 흔들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