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끝, 방역 '총력'…전국 일제소독 실시

2019-09-23     김대영

【앵커】
전국에 비바람을 몰고온 태풍 '타파'는 물러갔지만, 그 영향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당국은 초비상입니다.
비바람으로 소독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인데, 전국 일제소독을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소독차가 돼지농장 주변으로 연신 소독약을 살포합니다.

농장 안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구석구석 꼼꼼하게 소독을 벌입니다.

농장 출입구 도로에는 생석회를 두껍게 뿌립니다.

정부가 태풍이 물러가자마자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방역활동에 나섰습니다.

비바람에 소독효과가 사라졌고,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 도포 등 그간의 방역조치들을 조속히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일제 소독에는 지자체 공동방제단 차량과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량 등 1천여 대의 장비들이 투입됐습니다.

생석회는 640톤을 추가로 공급했습니다.

발생농장 주변 10km 이내와 밀집사육지역 등 취약요소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경기도는 16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거점 소독시설을 17개 시·군 29곳으로 확대했습니다.

파주와 연천 등 중점관리지역 5개 시·군 농장 들의 주요 진입로 198곳에는 초소를 설치해 통제와 소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이 난 파주와 연천 지역 모든 농장과, 발병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 등 221개 농장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국내에서 나타난 아프리카돼지열병 DNA는 중국 등 아시아를 휩쓴 것과 같은 '타입 2' 유형으로 확인됐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유병철/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