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어 파주 돼지열병 또 확진…벌써 4번째

2019-09-24     이동민

【앵커】
어제 경기도 김포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데 이어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온 파주에서도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일주일 만에 4번째 발병으로, 방역이 한강 이남까지 뚫리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김포시 통진읍의 농가입니다.

돼지 1천 800여 마리 가운데 어미 돼지 4마리가 유산을 했고, 다른 어미 돼지 한 마리는 폐사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밀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판정으로 이 농가는 국내 세 번째 발병 농가이자, 한강 이남 첫 발병 사례가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해당 농가를 포함한 주변 3km이내 돼지농가 8곳, 3천275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16개 시·군 24곳에서 17개 시·군 29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해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임효선/경기도청 동물방역위생과장: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역량을 동원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경기 파주에서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30분쯤 경기도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돼지 1마리가 폐사하고 3마리가 유산하는등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급파해 이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돼지열병이 김포에 이어 4번째 확진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 / 영상편집: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