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트럼프 탄핵 돌입…트럼프 '발끈'

2019-09-25     윤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크라이나 의혹을 두고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 권한을 남용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는지가 핵심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와 바이든 둘 중 하나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사실상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인 셈입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의장 : 나는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한다는 것을 발표하며 6개의 상임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합니다.]

탄핵의 방아쇠를 당긴 우크라이나 의혹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전화통화가 발단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을 조사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가 핵심인데,

펠로시 하원의장은 "누구도 법위에 있지 않다"며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 의원 235명 중 찬성이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탄핵조사 발표 계획에 대해)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마녀사냥의 연속입니다. 정치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입니다.]

당시 녹취록도 편집하지 않은 채 공개하는 방안까지 승인했는데, 현지시간 오늘 하원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현직 대통령 대 야당 유력 대선주자의 정면 충돌 구도인 만큼 어느 한쪽은 치명타를 피할 수 없는 상황.

내년 대선까지 맞물리며 여야 대립은 물론 지지 세력 간 분열과 갈등이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