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모든 돼지 살처분 시작…양주 또 의심신고

2019-09-28     김미애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오늘부터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모든 돼지에 대해 살처분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에서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강화군에서 사육중인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인된 농장 9곳 중 5곳이 몰려있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살처분 대상은 모두 3만 8천여 마리로, 인천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88%에 달합니다.

인천시는 우선 확진 농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뒤 희망농가와 나머지 모든 농가까지 살처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매몰지 근처를 집중 소독해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감염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방지와 함께 감염경로 파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하수를 통해서 침투된다던가 파리같은 작은 날짐승으로 옮겨진다거나 하는 것은 지금의 방역체계로는 완벽하게 막을 수 없습니다.]

한편 오늘 정오부터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은 해제됐고, 돼지도축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한 돼지농장에서 의심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앞서 어제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주시 적성면의 농가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