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정부질문 다시 출석…"사퇴" vs "검찰개혁"

2019-10-02     이수강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는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열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다시 출석한 가운데 야당은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조 장관은 검찰개혁 의지를 재차 다졌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조국 장관이 지난 26일에 이어 다시 출석했습니다.

과거 SNS 글을 들어 검찰 수사에도 장관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자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본인의 양심이 있다면 수사 받으면 그만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조 국 / 법무부 장관: 그 당시 아마 제가 교수 시절에 썼던 글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장관 본인은 피의자로 적시돼 있지 않다는 말을 변호인에게 들었고, 부인이 검찰 소환 요구를 받으면 언제든지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맹성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많은 인원이 (촛불집회에서) 검찰개혁을 외쳤습니다.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염원,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조국 / 법무부 장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촛불시민들이 저 개인을 위해서 나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역사적 대의 이것을 위해서 모이신 게 아닌가….]

이낙연 총리는 자유한국당도 패스트트랙 사건 검찰 수사에 응하는 게 옳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검찰권, 국가의 공권력을 몹시 존중하시는 분들이 왜 조사에는 불응하는가, 이율배반은 아닌가 하는 위화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입시 공정성 강화 방안을 다음달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