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정감사…"검찰개혁" vs "조국 심판"

2019-10-02     김용주

【앵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한국당은 '조국심판'을 각각 기조로 내세우며 대격돌을 예고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단 연석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지시를 지렛대 삼아 검찰개혁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검의 어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찬찬히 검토 하겠다'는 대답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이제 윤석열 총장이 직접 대답해야 합니다.]

당 차원 검찰개혁 특위도 첫 회의를 열고 법 개정 이전이라도 시행령 등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당내에서 신중론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어 여권이 검찰개혁을 내세워 '검찰 죽이기'에 나섰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을 개혁 방해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검찰개혁을 가장 방해하고 좌절시키는 주체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집권세력입니다.]

황교안 대표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하면서, 조국 사건에 대해선 검찰의 흔들림 없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을 밝히기 바랍니다. 검찰의 조국 일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 축소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까.]

여야가 이른바 '조국대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큰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