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샤넬-루이비통'

2019-10-02     이꽃봄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는 2020년 유행 패션을 미리 볼 수 있는 패션위크가 열렸습니다.

명품의 양대 산맥 샤넬과 루이비통이 나란히 피날레를 장식하며 관심을 모았는데요.

배두나와 제니 등 우리 스타들도 함께했습니다.

【아나운서】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1일,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연 건 샤넬이었습니다.

30년 동안 샤넬을 이끈 칼 라거펠트 별세 이후 후임인 버지니 비아르가 선보일 첫 무대에 전 세계 패션피플들의 시선이 쏠렸는데요.

샤넬을 상징하는 트위드를 기본으로 산호색과 붉은색을 풍부하게 섞어 한층 젊어진 샤넬을 표현하며 라거펠트의 시대는 가고 비아르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통과의례처럼 작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 유튜버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넬로 꾸미고 무대에 뛰어든 것인데, 결국 모델들에게 둘러싸여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민폐 유튜버와 달리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이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는 정식 초청되어 샤넬 패션위크에 참석했습니다.

[제니 / 가수: 샤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게 마치 환상처럼 느껴지네요. 이 순간을 즐기고 있어요.]

샤넬이 새로움을 입었다면 루이비통은 빈티지를 내걸었습니다.

아르누보 프린트, 플레어 팬츠, 스리피스 등 197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패션들로 무대를 메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며 주목받고 있는 가수 소피의 노래를 무대 음악으로 사용하는 등 트렌디함도 잃지 않았는데요.

충무로를 넘어 할리우드를 접수한 배우 배두나와 함께 신인 걸그룹 ITZY(있지)가 함께하며 한류의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