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법사위…"가족 사기단"에 "표현 철회해라"

2019-10-08     김민주

【앵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엄정 수사를 촉구했고, 여당은 무리한 수사라고 맞섰는데, 거친 표현이 섞이면서 국감장은 여러차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장관 가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장, 야당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이미 천하가 다 아는 가족 사기단의 수괴를 장관에 임명하고 파렴치하고 철면피한 도둑이 '도둑 잡아라' 하는 격 아닌가 생각하는데….]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을 '가족 사기단의 수괴다' 그렇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이 표현만큼은 철회하시고 의사록에서도 삭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야당은 검찰의 명운이 걸렸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고,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나라가 미쳐돌아가고 있어요, 지금. 범죄자 수사를 막는 사람들이 광장에서 인민 재판 광장을 만들고 있는 미쳐돌아가는 나라입니다.]

여당은 조 장관 주변 수사가 검찰권 과잉 행사라고 맞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한 것 중에서 정말 이건 위법하다라는 확증 있을 때 검사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기소하는 것입니다.) 지검장님이 책임있는 결정을 하신 겁니까?]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검찰의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에 압박을 가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언도 나왔는데,

[여상규 / 국회 법사위원장(자유한국당): 원래 듣고 싶은 얘기만 듣잖아. 하고싶은 얘기만 하고 민주당은. (위원장 자격이 없어요!)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

여 의원은 흥분을 했었다며 즉각 사과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