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14번째 ASF 확진…방역대 또 뚫렸다

2019-10-10     우승원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연천에서 또 발생하면서 확진 농가는 1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발생 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 방역대 밖에 있어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연천군에서는 지난달 18일 백학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로써 확진 농가는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발생 농장은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등 이상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의심신고했습니다.

감염경로 중 하나인 잔반 급여는 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4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농장 3곳에서 4천12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생 농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완충지역 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10㎞를 경계로 방역대와 완충지역으로 나눴는데, 이번 확진 농가는 방역대 바깥에 있는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어젯밤 11시 10분부터 연천군에 48시간 동안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돼지 살처분을 위한 가축운반차량의 이동 외에 연천군의 모든 축산업 종사자와 차량물품의 이동이 금지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가 또 뚫리면서 확산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박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