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떠나면 안성맞춤인 제주 여행지 BEST5

2019-10-14     이인영
가을 제주는 은빛 파도 물결치는 억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낭만적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제주도는 일 년 내내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을 막 시작하는 연인부터 친구, 가족 누구와 함께 해도 만족할 만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지다.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지금. 주말을 이용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제주는 어떨까. 웹투어와 함께 제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살펴봤다.

◇ 오름 투어

제주 동부에는 아름다운 오름이 많다. 널리 알려진 곳으로는 백약이 오름과 용눈이 오름, 다랑쉬 오름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용눈이 오름은 용이 엎드려 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은빛 억새를 감상하며 걷다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용눈이 오름의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본 손지오름의 전경. (사진=웹투어 제공)

백약이오름은 예로부터 층층이 꽃, 향유, 쑥, 방아풀, 꿀풀, 쇠무릎 등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백약악이라 불렸다. 가을이 무르 익어가면 은빛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데,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마음까지 청아해진다.

푸른 제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한라산 등반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한라산 영실코스

아름다운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한라산'. 한라산의 진가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면 트레킹 여행이 제격이다.

한라산을 오르는 코스는 관음사, 어리목, 돈내코, 성판악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중 비교적 쉬운 코스로는 영실코스가 꼽힌다. 1280고지까지는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여기서 영실기암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산방산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송악산 트레킹

맑고 청정한 제주 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송악산을 추천한다. 현재 송악산은 자연환경 보호 차원에서 입산이 제한돼 있지만 둘레길은 탐방이 가능하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형제섬, 가파도 그리고 멀리 마라도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로, 길 옆으로 난 비탈을 따라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낭만적인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송악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의 군사기지를 만들기 위해 강제 동원된 제주사람들의 고통과 참상을 돌아볼 수 있는 다크 투어의 현장으로 해안가 절벽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제주사람들을 동원해 뚫어놓은 인공동굴 15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수월봉. (사진=웹투어 제공)

◇ 수월봉 지질 트레일

자연의 신비와 마주할 수 있는 수월봉은 마그마가 물 밖으로 분출하며 생긴 화산인데, 파도에 깎이고 깎여 지금의 절벽이 됐다.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해안 절벽과 함께 다양한 크기의 화산탄(화산암괴)들이 박혀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저 멀리 한라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가파도 올레길

모슬포 운진항에서 배로 20여 분 소요되는 거리에 자리한 가파도는 마라도와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 정상과 산방산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가파도의 가을이 특별한 이유는 초록 들판이 갈색으로 물들어가는 보리밭이 있기 때문이다. 약 60만 여㎡에 달하는 드넓은 보리밭이 시원한 바닷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융단처럼 보인다.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주말여행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단연 제주도로 현재 국내 항공 예약 시 가파도와 마라도 승선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가을 시즌을 맞아 별그램 버스투어와 제주 여행 만들기를 비롯해 제주의 동부 코스와 서부 코스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구비해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웹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