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압수수색…패스트트랙 본격 수사

2019-10-18     권현

【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감사를 마친 검찰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가 국회 의정관에 있는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고소, 고발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달 10일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처음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법과 원칙을 강조한 대검찰청 국정감사 다음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어제): 나중에 보시면 저희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어떻게 수사를 했는지 다 이제 뭐 조금 있으면 드러날 텐데 조금 기다려주시죠.]

검찰은 경찰로부터 페쇄회로TV와 방송사 촬영화면 등 1.4TB 분량의 동영상 자료를 받았습니다.

국회방송 압수수색은 추가 영상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수사 대상 의원은 모두 110명.

한국당이 60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은 문희상 국회의장 1명입니다.

비중이 가장 큰 한국당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고 의원 신분이 아닌 황교안 대표만 자진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일): 이 문제에 관해서 책임이 있다면 전적으로 당대표인 저의 책임입니다.]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은 국정감사와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 이후 본격화될 패스트트랙 수사의 신호탄이란 관측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이영석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