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4중전회 개막…홍콩문제·후계자 주목

2019-10-28     김정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공산당이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이른바 4중전회가 4일간의 일정으로 오늘 개막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사태에 따른 문책과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 공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해 2월 국가 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앤 '헌법개정' 3중전회 이후 20개월 만에 개최한 4중전회.

비공개로 진행하는 4중전회에는 시 주석을 필두로 19기 중앙위원 204명, 후보위원 172명이 참석합니다.

핵심의제는 중국 특색사회주의 제도완비와 국가 통치체계 현대화.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인권 보호는 개혁·개방 40년간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시 주석이 4중전회에 앞서가진 정치국 회의에서 의제로 꼽은 것입니다.

이 가운데 통치 체계 현대화는 후계자 선정 등 당 지도부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미 시 주석이 3중전회에서 종신 체계를 갖춘 상황에서 후계자 선정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홍콩사태 장기화에 따른 캐리 람 장관의 경질 여부도 관심받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홍콩과 마카오 정책을 총괄하는 한정 상무위원도 교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단 캐리 람 교체설 등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3일) : 꿍꿍이 속이 있는 정치적 루머입니다.]

중국은 전체 회의 기간에는 논의 내용을 비밀에 부치는 것이 관례입니다.

따라서 예전처럼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야 논의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