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NG 기체 결함 리스크로 항공사 '긴장'

2019-10-30     이재상

【앵커】
미국 보잉 항공기 737NG 계열 기종에서 발견된 동체 균열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는 국내 9개 항공사의 경영진을 불러 긴급 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사 보잉이 제작한 737NG.

이 기종의 일부에서 동체와 날개가 연결되는 부위에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보잉사는 결함을 공지했고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은 즉각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4일 기준 3만 회 이상 비행한 천 133대 가운데 53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42대 가운데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보잉 737NG는 전 세계에서 7천여 대가 운항 중인데, 국내에서는 8개 항공사에서도 150대가 운항 중입니다.

경영 효율상 소형기인 보잉737NG 기종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저가항공사들은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 항공기 전체가 보잉 737NG 기종입니다.

[권용복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정부는 최근 발생한 안전 장애에 대해서 사실 조사를 착수하였고 조사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규정에 따라서 엄정조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만2천6백 회 이상 비행한 22대에 대해서는 다음 달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나머지 86대도 조속히 점검을 마칠 계획입니다.

또 최근 항공기 엔진화재와 긴급회항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내 항공사 9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