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그다디 작전 영상 공개…'키맨'있었다

2019-10-31     윤산

【앵커】

미국이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를 급습할 당시의 영상들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성공적인 작전 뒤에는 변절한 IS 정보원이 있었습니다.

【기자】

건물 옆으로 7명의 사람과 개 한 마리가 보입니다.

소리에 놀란 개가 도망을 치고, 뒤이어 쏟아지는 헬기 기총 공격에 길 위의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이어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미 델타포스 특공대원들이 접근합니다.

폭격을 맞은 건물 위로 포연이 솟아오르고,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급습작전 영상 공개에 소극적이던 미국이 당시 영상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공개 장소에는 당시 작전을 지휘한 중부사령관이 직접 나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헬기 기총 소사로 다수의 IS 대원들을 사살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바그다디가 입고 있던 폭탄을 터뜨리면서 2명의 어린 자녀가 함께 폭사했고, 자폭 조끼를 걸치고 있던 여성 네 명과 한 남성은 사살됐습니다.

은신처에서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네스 맥켄지 / 美 중부 사령관 : 미군은 억류한 비무장 주민들을 추후 석방했습니다. 어린이 11명을 포함한 비무장 주민들은 항상 인도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미 정부가 영상을 적극 공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키맨'은 IS 내부의 변절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그가 바그다디의 은신처 위치는 물론 DNA가 담긴 속옷까지 미국에 건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니파 아랍인으로만 알려진 이 사람이 작전 현장에 함께 있었으며 현상금 2,500만 달러 대부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