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색여행 No.1…겨울 '모스크바'와 '이집트' 사막을 동시에?

2019-11-06     이인영
수도 '카이로'는 이집트 여행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춘 곳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겨울 여행은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추위를 즐기거나 따듯한 곳으로 떠나는 휴양 등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하지만 뻔한 여행 코스로 다소 지겹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웹투어 관계자는 "이색 여행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집트와 러시아 그리고 모스크바를 한 번에 여행하는 특별한 상품을 마련했다"면서 "12월 16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번 상품은 5성급 나일강 크루즈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알려진 후루가다에서의 자유시간, 모스크바 원데이 투어 등 풍성한 일정을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최근 핫하게 부상했다. 광활한 사막부터 거대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기원전 3,000년 경 이집트인들이 만든 여러 유물까지 고대의 신비를 찾아 이집트로 떠나보자.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묘의 한 형식으로 사각추형의 구축물을 말한다. (사진=웹투어 제공)

◇ 카이로

고대 문명의 도시 '카이로'는 이집트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도시 중 하나다. 아랍의 수도라고도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큰 곳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기자 피라미드 지구, 스핑크스 석상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자의 피라미드를 보지 않고는 이집트를 말하지 말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광대한 지형 위, 3개의 피라미드가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집트 최남단에 위치한 아부심벨은 사암 구릉 절벽의 대암굴 신전이 특히 유명하다. (사진=웹투어 제공)

◇ 아부심벨

아부심벨 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암굴 신전으로 제19왕조의 람세스 2세가 누비아인들을 압도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태양신을 숭배하는 의미로 동쪽을 향해 지어졌으며 1년에 두 번씩 햇빛이 신전 안으로 비추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

그 외 볼거리로는 고대 이집트 제19왕조 라메세스 2세가 레 하라크티, 아몬, 프타하의 여러 신과 자신을 안치한 대신전 그리고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해 하트호르 여신에게 바친 소신전이 있다.

나일강의 석양이 아름다운 휴양지, 아스완. (사진=웹투어 제공)

◇ 아스완

고대 이집트 시기, 시에네(Syene)라고 불렸던 아스완은 예로부터 주변의 수단과 에티오피아의 상업,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온 곳이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아스완 하이댐이 있는데, 나일강의 홍수조절과 관개용수 확보를 위해 지어졌으나 높이 111m, 길이 3.6km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로 더욱 유명해졌다.

나일강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발원지다. (사진=웹투어 제공)

◇ 나일강 크루즈

이집트를 처음 방문한다면 파라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고대 이집트 문명을 더욱 가까이서 체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코스는 바로 '나일강 크루즈'다.

콤 옴보 신전은 룩소르를 지나 아스완 북쪽으로 4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크루즈를 타고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 가는 길에는 수많은 고대의 신전들과 왕들의 무덤이 있다. 첫 번째 코스는 바로 콤 옴보 신전이다. 악어 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소백신과 매의 머리 형상을 한 호루스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벽면에는 신들의 부조와 벽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3,000년 전 고대 이집트로 가는 길, 룩소르. (사진=웹투어 제공)

이어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중왕국의 수도였던 '테베'의 일부로 세계 최대의 야외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에는 유명한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이 거대하게 그 장엄함을 뽐내고 있으며 오벨리스크가 하늘 높이 치솟아 있다. 참고로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 두 개 중 하나는 나폴레옹 침공 시 프랑스로 옮겨져 현재는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 있다.

왕가의 계곡은 이집트 나일강 중류 룩소르의 서쪽 교외에 있는 이집트 신왕국시대의 왕릉이 집중된 좁고 긴 골짜기다. (사진=웹투어 제공)

나일강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왕가의 계곡은 신왕국 시대의 제18왕조부터 제20왕조까지의 왕들의 묘가 모여있는 곳이다. 일종의 공동묘지로 람세스 2세의 아들과 람세스 2세 그리고 람세스 3세, 4세, 7세, 11세, 세티 1세, 2세, 아멘호텝 2세, 하셉수트 여왕, 투탕카멘 등의 파라오들이 묻혀있다. 특히 이 계곡의 무덤은 피라미드와 다른 방식인 암굴을 파서 만든 분묘로 이는 미라가 도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알려진 후루가다에서는 느긋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후루가다

홍해 연안에 위치한 후루가다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중 변화가 거의 없는 따뜻한 기후 그리고 쾌적한 날씨로 유명한 곳이다.

후루가다를 관광 중심지로 부상시킨 투명한 바닷물은 전 세계 다이버들을 매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홍해의 산호초와 희귀 어종을 즐기기 위한 수상 스포츠의 천국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테트리스에 등장하는 성을 닮아 유명해진 '성 바실리 대성당'은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불균형이 가져다주는 묘함이 특히 아름답다. (사진=웹투어 제공)

◇ 모스크바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는 겨울과 어울리는 매력적인 도시다. 러시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특색 있는 건축물들이 즐비하며 시티투어를 통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 궁전, 시내 중심부의 붉은 광장, 러시아 최대의 백화점으로 꼽히는 굼 백화점, 모스크바의 상징인 성 바실리 대성당 등의 명소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취재협조=웹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