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美 탄핵 청문회 첫 TV 중계…공방 예고

2019-11-11     윤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이번 주부터 공개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민주 양측의 사활이 걸린 만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전파를 타고 미국 전역에 생중계됩니다.

증언대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부차관보가 섭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대가성을 제기한 인사입니다.

또 금요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애덤 시프 / 하원 정보위원장 : 주요 증인 3명과 다른 증인들의 진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에 관해서는 대부분 논쟁의 여지가 없음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집중하는 반면 공화당은 논점 흐리기로 맞설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내부고발자를 청문회 증인에 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녹취록 공개 카드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중요한 또 다른 녹취록이 나왔습니다. 요청에 따라 기꺼이 녹취록을 제공할 의향이 있습니다. ]

또 공화당을 향해 "바보들이 놓은 덫에 걸려들지 말라"며 "통화는 완벽했다"면서 결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이후 미국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3~7% 포인트 높습니다.

민주당은 내심 시청률이 무려 71%에 달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케이트 청문회 분위기가 재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창과 공화당의 방패, 어느 쪽이 웃을 지 공개청문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