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부저항·변혁,선 긋기…보수통합 제동

2019-11-12     김용주

【앵커】
보수야권의 통합 논의가 진전을 보는가 싶더니 멈칫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당은 내부 저항에 부딪혔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도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재선의원 10여 명이 참석한 비공개 긴급 모임.

보수통합을 지지하기로 하고 황교안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지도부에 공천 관련 위임 각서를 제출하자' 얘기가 있었습니다.]

불출마를 재확인한 김무성 의원도 중진 용퇴론을 거론하며 가세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 좌파 정권을 저지시켜야 하는데, 이걸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지만 내부 반발은 여전합니다.

권성동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가 없는 원유철 의원은 통합추진단장으로 부적합하다는 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전했습니다.

대안으론 김무성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지난 8일 당 대표와 강원도 의원 만찬에서 변혁과의 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도권·충청권 4선 의원 오찬을 가진 황 대표는 통합 의지를 강조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다양한 의견 내는 거 좋죠. 제가 다 감안해서 판단해서 처리하겠습니다.]

변혁도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신당추진기획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유승민 의원이 국민경선 공천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한국당의 언론플레이로 보고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당 입당설이 돌던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연내 신당 방침을 밝혀 보수통합 논의는 꼬여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