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오늘 검찰 출석…고발 201일 만

2019-11-13     김민주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에 원인이 있고, 저항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지 201일 만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여야가 선거법 개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하거나 고발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검찰 소환에 응하는 건 나 원내대표가 처음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그동안 경찰과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당시 여야 충돌의 원인이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과 국회의장의 불법적 경호권 발동 때문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은 정당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이런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전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충북 청주시의 한 반도체 업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생 행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늘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최고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