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결의안 불발…3당 원내대표 20일 방미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우리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모레(20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민주당은 앞서 내일(19일)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요청했지만,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불발됐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가 과도하다며 국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 전인 내일, 국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는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이미 제출돼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이 결의안의 채택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무모한 벼랑 끝 전술로 한미동맹이 수렁에 빠졌다며, 화살을 정부로 돌렸습니다.

방위비 결의안 채택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미동맹이 왜 거래와 계산의 산물로 전락해버린 것인지 한미 양국 정부가 모두 깊이 성찰해야 될 부분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낼 것이지만,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할지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한미동맹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방위비 분담금은 더욱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 회동에서 결의안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미국을 방문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