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테러 '이상 무'…대테러 종합 훈련

2019-11-20     우승원

【앵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로 국제유가가 한동안 휘청했던 사건,
기억하시죠.
늘어나는 드론 테러에 대비해, 우리 경찰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진압 훈련에 나섰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이 빠른 속도로 건물을 향해 돌진합니다.

순식간에 건물 안으로 진입한 드론이 폭발하면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곧이어 도착한 51사단 기동타격대가 주변을 에워싸고,

위급환자를 경기도 소방헬기로 재빠르게 이송한 후 경찰특공대가 내부를 수색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재난본부, 51사단 등 15개 기관이 '대테러 관계기관 종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대테러 훈련에는 올해 창설된 경기남부경찰특공대가 새로 투입됐고, 드론을 활용한 훈련도 늘었습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드론 테러 공격이 늘고 있어 철저히 대비하자는 취지입니다.

[정창훈 / 경기남부청 대테러계장: 이번 훈련은 드론 테러 상황에 관련해서 경찰에서 실질적으로 적응훈련을 함으로써 사전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훈련에는 드론 외에도 폭발물과 버스 납치, 화학·생물 테러 대응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테러에 대비해, 24시간 출동 태세를 항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