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숨진 채 발견

2019-11-25     정철호

【앵커】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가수 구하라 씨입니다.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이후 2세대 한류스타로 한국과 일본에서 두루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서를 남겼는지 확인되지 않아 이틀전 SNS에 남긴 '잘자'라는 말이 마지막 말로 전해집니다.

구 씨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논란 또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협박 당한 것이 인정됐지만, 인터넷 상에서 끊임 없는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해 병원 치료까지 받았는데

일본 데뷔를 준비하며 팬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자신했습니다.

절친한 사이인 가수 설리가 세상을 등졌을 때는 설리 몫까지 대신해 살겠다는 말도 전했던 터라
이제는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된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연예계 생활 내내 따라다닌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구 씨의 일본 소속사는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이 크다며 조문이나 루머 보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