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美 무력 사용·로켓맨 재언급 시 맞대응"

2019-12-06     이동민

【앵커】
북한군 총참모장에 이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에 불만을 표시해습니다.
그런 표현을 또다시 한다면 맞대응하겠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의 담화에 이어 또다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칭하며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그런 표현이 다시 등장하면 우리 역시 맞대응 표현을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제1부상은 어제밤 담화를 통해 우리는 무력 사용과 비유호칭이 다시 등장 하는가를 지켜볼 것이라며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최 제1부상은 "지금과 같은 위기일발의 시기에 의도적으로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정말로 늙다리의 망녕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여 아직 그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연일 담화를 내놓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로켓맨은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하반기 사용했던 별명으로 김 위원장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최 제1부상의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모욕적인 별명을 사용했지만, 북한은 똑같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일단 대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막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