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40년까지 노동인구 감소율 세계 최고"

2019-12-09     이재상

【앵커】
저출산과 고령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요.
앞으로 20년 뒤 한국의 노동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줄어들면서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가 보고서를 통해 2040년 한국의 노동인구가 17%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17% 증가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 줄면서 한국의 뒤를 이었고, 러시아와 유럽연합은 각각 8%,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주요국 가운데에는 인도가 23%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미국도 10%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또 한국은 고등교육 수준 미만의 비숙련 노동인구 감소율이 51%에 달해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숙련 노동인구는 2040년까지 2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처럼 노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탓에 국내총생산 GDP는 2040년까지 65% 증가하는 데 그쳐, 전 세계 평균 80%에 못 미칠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보고서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빠른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잠재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생산연령인구가 지난해 3천765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경제 사회에 미칠 부정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