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문화시설 '위례 스토리 박스' 준공

2019-12-11     권현

【앵커】
위례신도시에 오랜 기간 방치될 처지에 놓였던 공터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됐습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다목적 공간이 조성되면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삭막한 빌딩 숲 한 가운데.

색색깔 컨테이너들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외부를 장식한 그래피티도 이색적인 볼거리입니다.

북카페와 스튜디오, 세미나홀까지 모양만 그럴싸 한 게 아니라 제각각 쓰임새가 있습니다.

전망과 휴식 공간, 공연장과 스케이트장, 주차장 등 야외 시설도 다양해 그야말로 다목적 공간입니다.

위례신도시 내 복합문화시설 예정 부지에 '스토리 박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해당 부지는 성남시가 지난해 12월 매입했는데 대규모 시설을 계획하다 보니 착공은 4년쯤 뒤에나 가능합니다.

장기간 방치가 불가피해지자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성남문화재단, 가천대와 협조해 임시 문화시설을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컨테이너 55개를 사용해 5개 동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설치와 운반이 쉬운 컨테이너를 활용하면서 공사비는 20억여 원, 완공까지 걸린 시간은 2달에 불과했습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스토리'가 '박스' 내에 차곡차곡 쌓이는 건 성남시민들께서 해주실 겁니다. 정말 독특하고 문화적인 도시를 만들 거라고 생각하고요.]

'스토리 박스'는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복합문화시설이 착공되면 해체되는데 임시 문화시설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옮겨져 재활용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