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 "곽철용과 실제 성격 많이 다르다" (인터뷰②)

2019-12-13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김응수가 자신과 곽철용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곽철용 신드롬'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응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응수는 "크랭크인 일주일 전에 최동훈 감독한테 전화가 와서 '본인이 뭘 했으면 좋겠냐'고 하더라. 시나리오를 읽어보니까 전반부가 인물 소개가 많았다. 자칫 잘못하면 영화의 전반부가 밋밋할 것 같아서 '전반부를 책임져줄 인물이 곽철용이다. 영화 전체를 위해서 내가 곽철용을 하마' 그랬더니 최동훈 감독이 '형만 믿겠습니다' 하더라"라며 '타짜'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응수가 맡지 않았다면 제대로 살지 못했을 곽철용의 명대사에도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고 한다. 김응수는 "극 중에서 조승우 씨가 이제 저를 죽이는 장면인데 죽이기 전에 대사가 다 끝났다. 그런데 연장을 못 꺼내더라. 그러니까 '조승우 씨가 연장을 꺼내기 위한 시간을 내가 줘야겠다'고 생각해 그 대사가 나온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십 개 한강 다리 중 '마포대교'를 택한 이유에 대해 김응수는 "마포대교가 어감이 좋았다. 어감이 재미있는 느낌이라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는 대사가 나온 거다"라고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응수는 자신과 곽철용의 싱크로율에 대해 "굉장히 많이 다르다. 저는 곽철용이라는 인물보다도 더 배포도 크지도 못하고 추진력도 그렇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장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