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시간] 김학용 "여당이 야당에 많이 양보할 때 대한민국 정치 편했다"

"文 정부, 제1야당을 北 김정은보다 100분의 1도 안 되게 취급"
"기업하기 좋은 환경, 세금으로 알바형 일자리 만드는 것보다 중요"
"20대 국회서 다목적 체육관 등 안성 교육 예산 160억 원 지원"

2019-12-19     김민주

【김민주 기자】
Q) 21대 총선을 앞두고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 민심을 잘 대변하고 있는지, 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잘 뛰고 있는 확인해 보는 [국회의 시간] 오늘은 경기 안성시 김학용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A) 당신께 맞춥니다. 안성 출신 김학용입니다. 안성까지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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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안성시 제18·19·20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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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민주 기자, A)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Q) 저희가 경기도 안성의 한 초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여기로 초대해주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시다고요?

A) 어울초등학교가 없어지는 걸로 논의가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어린 학생들이 6차선 도로를 넘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어서 제가 좀 노력을 해서 존치를 시켰는데요. 존치하기를 잘했고 안성에서 아주 으뜸가는 학교로 잘 정착되고 있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오기 전에 의원님 관련된 소식들을 죽 보니까 지역 교육 해결사를 자처하고 계세요.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지?

A) 사실 교육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고 지역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20대 국회에서도 그렇지 않아도 방송 때문에 계산을 해봤더니 교육 예산 160억 원을 투자해서 저희 지역에 특별 교실이나 다목적 체육관, 급식실 같은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립한경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190억 원 예산 투입을 해서 지역 주민과 함께 쓰는 복합문화공간을 지금 만들고 있고,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는 사실 다른 데로 이전하냐, 또 아니면 존치하냐 말이 많았었는데 그것이 이제 완전히 존치하는 걸로 결론이 나고 서울로 올라간 대학원 정원도 상당 부분 2017년도에 내려와서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두원공대는 지난 11월에 현대제철과 교육협력, 산업협력 MOU를 맺어서 5년 동안 2천만 원씩 1억 원을 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서 현대제철과 인력을 공유하는 문제들을 논의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방송예술대학교도 저희 시민과 함께 가장 협조가 잘 되면서 잘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보람이기도 합니다.

■ 댓글을 찾아서
Q)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십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있었죠. 여기에 의원님이, "노인 단기 일자리를 늘린 결과다. 시장 가봐라. 경제가 바닥을 치다 못해서 지하를 뚫을 기세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뉴스마다 다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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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폄하하나"
"정치가 희망 없는데 어떻게 경제 살리나"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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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댓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 정부에서는 소위 마중물이라는 미명 하에 세금을 통해서 알바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죠. 이번에 수치만 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내용을 보면 제조업이랄까 아니면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률이 아주 저조합니다. 경제가 잘 돌아가기 위해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또 기업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에서 만드는 것이 지금의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정치권에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이런 적이 사실 또 있었나 싶은데, 여야 의원들이 올 한해 수고했다면서 밥 한 끼 먹자, 이렇게 안 하시죠? 야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우리는 연말마다 왜 이래야 됩니까?

A) 지금은 'ALL OR NOTHING',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살지 못 한다는 그런 강박 관념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데 대단히 부끄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전대미문의 512조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없었던 제1야당을 제외하고 '4+1'이라는 실체 없는 교섭단체가 아닌 그런 분들과 함께 뭐가 증액이 되고 뭐가 감소가 됐는지도 국민은 모르게끔 늦은 시간 날치기 통과시킨 것은 저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되고요. 대한민국이 편했던 때를 회상해 보면요. 여당이 야당에게 많이 양보할 때 정치가 편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서서 완전히 제1야당을 김정은이한테 쏟는 공의 100분의 1도 취급을 안 하면서 오히려 소수 정당들과 발 맞춰서 선거법. 그리고 앞으로 공수처 이런 것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마 역사적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다고 생각됩니다.

■ 끝인사
A) 금년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OBS 시청자 여러분, 연말 연시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장기혁,이홍렬 /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