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화 중단 안 돼"…시진핑 "평화·안전 공감"

【앵커】
이 처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6번째 정상회담을 연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은 "잠시 섭섭할 수는 있지만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관계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양국 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회담에서 시 주석이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관된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드 문제에 대해 “타당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한한령 해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빠른 시일내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시 주석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탠딩]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드 배치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회복돼 한류 금지령이 실질적으로 해제되고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베이징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조성진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