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동물의 왕국' 펭귄 캐릭터, 펭수와 차이점은…"(인터뷰①)

2019-12-24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영화감독 겸 개그맨 심형래가 펭수를 언급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SF 영화 제작의 꿈을 잃지 않고 있는 심형래를 만났다.

얼마 전 슬랩스틱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 후배 개그맨들과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심형래는 "코미디를 하자고 했을 때 요즘 트렌드와 과연 맞을까 해서 두려웠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과 달리 해당 프로그램은 요즘 보기 드문 코미디로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고.

37년간 수많은 개그 캐릭터를 탄생시킨 심형래는 "'영구'라는 캐릭터도 있고 '변방의 북소리' 포졸 캐릭터도 있고 '내일은 챔피언'의 헝그리 복서도 있고 또 파리도 있다"고 자신이 지금껏 탄생시킨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헝그리 복서는 땀복이 없어서 엄마 분홍색 내복을 입고 힘든 복싱 생활을 하는 캐릭터로 설정을 했고 포졸 때는 약간 모자란 포졸이기 때문에 수염도 약간 비뚤게 난 걸로 캐릭터를 잡아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예전 '동물의 왕국' 코너에서 제가 펭귄으로 나왔는데 저는 그때 제 얼굴에 펭귄 분장을 했고 (요즘)펭수는 전체를 펭수라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펭수를 언급했다.

탈을 쓰고 나오는 펭수와 달리 얼굴로 승부했다는 심형래는 "남극이 추운 곳이라 볼을 빨갛게 하고 입술에 하트모양으로 펭귄 부리를 그리고 머리는 뒤로 다 넘겼다. 그게 사람들에게 귀여운 캐릭터로 굉장히 호감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 김준형PD, 작가=장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