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한일 관계 악화에도…외국인 관광객 최다

2019-12-26     차윤경

【앵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한한령과 일본 관계 악화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큽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온 한 가족이 나타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집니다.

올해 한국을 찾은 1천725만 번째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에코 프라세티오(인도네시아인 관광객) :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서울 5대 궁궐을 다 둘러보고, 아이들이 K팝을 좋아해 관련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3년째 계속되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와 악화된 한일 관계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국내 관광 산업.

그러나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와 시장 다변화 노력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다인 1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진 /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 시장 다변화 정책은 아시아·중동이 대표적 중심지가 되는데, 출입국을 쉽게 하기 위해서 비자 제도같은 걸 완화를 하고 콘텐츠를 발굴하고….]

3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 의존도가 준 대신 아시아·중동 등 다른 지역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도 정치적 갈등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한류에 관심이 있는 20대와 30대 여성들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년에는 2000만 명, 그리고 2025년 3000만 명, 2030년 4000만 명의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가지고…노력을 할 것입니다.]

올 들어 1.8초마다 1명꼴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이로 인해 25조 1천억원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