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쏟아진 부동산 대책…시장 관망세 전망

2020-01-03     김용재

【앵커】
정부는 최근 2주 동안 부동산 관련 대책을 연이어 쏟아냈는데요. 추가 대책 마련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고강도 부동산 종합 대책을 기습 발표한 정부.

핵심은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강화해 투기세력을 막겠다는 겁니다.

이후, 정부는 시세 9억 원 이상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공시가격 상승이 세금 인상으로 이어지면 서울 강남권 다주택자 보유세는 5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지난달 17일): 고가 주택의 현실화율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보다 과감한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연이은 부동산 관련 대책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된 상황.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3억 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전세 보증금이 9억 원을 넘는 주택 소유자에 대한 임대소득세 탈루에 대해서도 집중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일부 고가 전세주택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겁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달 30일): 앞으로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 등을 통해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집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