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고 대응↑' 가로등 등에 도로명 주소 부여

2020-01-07     이정현

【앵커】
넓은 공원이나 호수같은 곳에서 사고가 나면 위치를 설명하기가 난감한데요.
경기도가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해 가로등이나 자전거보관소, 택시 승강장 등 주요 시설물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202만㎡, 축구장 920여 개 규모의 수원 광교호수공원.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2만 명에 달해 안전사고도 빈번하지만, 부지가 넓어 위치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광교호수공원처럼 안전사고 때 위치 설명이 어려운 곳에서 곤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스탠딩】
경기도는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건물 등에만 부여했던 도로명 주소를 가로등 같은 주요 시설물에도 부여했습니다.

새롭게 도로명 주소를 부여한 곳은 지진옥외대피소와 택시 승강장, 육교 승강기 등 모두 2천954곳입니다.

[권경현 / 경기도 토지정보과장: 그동안 주소체계가 없는 지역의 위치 파악이 어려워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도 위치정보 사각지대에 사물주소 부여를 확대해서….]

119나 112에 신고해 도로명 주소만 불러주면 위치를 쉽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어 시민 만족도도 높습니다.

[장길선 / 경기도 수원시: 운동하다 다치면 어디다 연락할 수가 없는데 이런 도로명 주소를 설치해줘서 119에 전화하면 되니까….]

경기도는 올해 졸음쉼터와 야외공연장, 버스정류장 등에 도로명 주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