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욕하고…30대 여성, 백화점 보안요원에 난동

2020-01-13     유숙열

【앵커】
서울의 한 유명 백화점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30대 여성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에 대해 폭행혐의로 정식 조사할 방침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내 패스트푸드 매장.

현장을 찾은 보안업체 직원이 난동을 부리는 30대 여성 고객 A씨에게 자제를 요청합니다.

A씨는 보안업체 직원을 향해 음료수를 뿌리고 직원 머리에 빈 컵을 집어던집니다.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햄버거 등이 놓여 있던 쟁반까지 보안요원에게 던지고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패스트푸드 매장 여성고객: 안 먹어. 다 먹어. 너 먹어 XX]

A씨의 난동은 보안요원 2명이 더 오고 나서도 계속됐습니다.

자제를 요청하는 또 다른 보안요원의 얼굴까지 때렸습니다.

명백한 폭행.

자리를 뜨려던 A씨는 보안요원들의 제지를 받으면서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하지만 보안요원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서 인근 지구대에서 일단 훈방조치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 조사도 안 돼 있고 접수만 돼있는 상태에서 뭐가 있겠어요.]

하지만 이후 논란이 되면서 보안요원은 입장을 바꾸어 경찰에 처벌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정식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A씨에 대해 정신병력을 조회하기로 한 경찰은 이번 주 A씨와 보안요원 등에 대해 사건 경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