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도시' 경쟁…인천 웃을까?

2020-01-14     최한성

【앵커】
천억 원대 국비공모사업인 국제관광도시 선정이 이달 말로 다가왔는데요, 인천과 부산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관광거점 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입니다.

당초 응모한 도시는 3곳.

그러나 대구시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인천과 부산의 양자대결로 좁혀졌습니다.

인천시의 강점은 관광 인프라.

[박남춘 / 인천시장: 우리 인천은 아주 훌륭한 공항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갖춘 아주 훌륭한 항만을 가지고 있는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제관광도시입니다.]

섬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도 인천만의 강점으로 손꼽힙니다.

인천시는 엔터테인먼트와 뉴트로, 마이스, 동북아 평화·해양관광을 핵심 콘셉트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종도와 청라에 복합 리조트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육성하고,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일대는 '뉴트로' 관광의 성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송도국제도시, 강화와 서해5도는 각각 마이스산업과 평화관광의 중심으로 키워갈 예정입니다.

분위기는 좋습니다.

지난주 한 중국 기업의 임직원 5천 명이 포상관광차 인천을 찾았고,

[레이치엔 / 中 이융탕 직원: 한국에 5번째 온 거예요. 인천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 다시 오고 싶습니다.]

이달 말까지 총 3천 명 가량의 중국 단체 수학여행단이 인천을 찾아 힘을 보태게 됩니다.

물론 부산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두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두 도시의 명암은 오는 21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가려집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