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사 총선 출마 윤곽…공천룰 부담 '소폭'

2020-01-17     우승원

【앵커】
공직자 사퇴 기한이 종료되면서 경기도 고위 인사들의 총선 출마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사직서를 낸 인사가 예상 외로 소폭에 그쳤다는 평이 나오는데, 공천룰 등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빈자리가 예상됐던 경기도의회.

공직자사퇴시한인 어제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성남 출신 이나영 전 제1교육위원회 부위원장뿐입니다.

현역 국회의원도 똑같이 공천에 참여해야 한다는 민주당 공천룰에 따라, 이 의원은 김병욱 현 성남분당을 국회의원과 맞붙게 됩니다.

앞서 조재훈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비쳤으나, 공천룰과 지역구 통합, 지역구 전략공천지 선정 등의 이유로 최종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출직 공무원이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를 야기하면 공천 심사에서 25%의 페널티를 주는 민주당 공천룰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에 공문을 내려, 보궐선거를 위한 공석을 만들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을 돕던 인사들도 총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성남분당갑에 캠프를 차리고 시민과 소통 중입니다.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던 이화영 평화부지사도 공직에서 사퇴하고 용인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고,

임근재 전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와 김경표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이규민 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도 각각 의정부을과 광명갑, 안성에서 경선에 참여합니다.

청운을 꿈꾸며 공직사퇴의 큰 결단을 한 인사들의 금배지를 향한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