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기업인"…각계각층 조문 행렬

2020-01-20     이승환

【앵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엔 각계 각층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진 뒤 고인이 세운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빈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방문했습니다.

약 10분 가량 빈소에 머문 이 부회장은 상주인 신동빈 회장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창업 1세대'로 한국 경제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만큼 재계의 안타까움도 컸습니다.

[손경식 / CJ그룹 회장: 오래 기업 경영을 하셨기 때문에 항상 존경하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이제는 전설적인 기업인이 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5위 그룹으로 일군 고인의 행보는 후배 기업인들의 귀감이 됐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자수성가의 지난한 그 과정을 아시는 창업 세대 거의 마지막 분이신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정계 인사들도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빈소를 찾았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신 명예회장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지는 고인의 발인은 오는 22일입니다.

영결식은 고인이 마지막까지 애정을 쏟았던 롯데월드 타워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