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영주차장 무료시간↑…불법 주차 해소

2020-01-23     이정현

【앵커】
화성시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의 무료 이용시간을 30분에서 1시간30분으로 늘렸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이정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초 화성시 동탄의 한 번화가 모습입니다.

대낮인데도 도로 양쪽에 불법 주·정 차량이 가득합니다.

불법 주차할 자리가 없자 횡단보도까지 침범했습니다.

화성시가 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이용 시간을 확대했습니다.

【스탠딩】
화성시는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시간을 주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늘렸습니다. 그 결과 보시는 것처럼 갓길을 메우고 있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싹 사라졌습니다.

야간 때는 공영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하면서 효과가 더욱 극대화됐습니다.

[김보현 / 화성시 동탄동 상인: 사람들이 통행하는 데 번거로움이 많았습니다. 근데 무료 주차 시행하고 나서부터는 아무래도 차량 통행이 용이해지면서 손님들의 반응도 좋고….]

시는 공영주차장 공간 부족으로 불법 주·정차가 생기지 않도록 장기간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월주차 제도도 폐지했습니다.

[김유태 / 화성시 교통지도과장: 시행 전보다 4시간 이상 장기 주차가 평균 36% 감소했습니다. 주차장 회전율 증가와 시민 및 주변 상가의 만족도가 크게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시는 다음 달부터 33개 유료 공영주차장의 무료 이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은 2시간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