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센터 근본적 해결 찾자"…경기의회, TF 구상

2020-01-23     우승원

【앵커】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가 해결 방안을 찾겠다며 태스크포스 구성 계획을 밝혔는데,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촉발된 최근 논란과 관련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을 밝힌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닥터헬기 운영방식과 외상센터 환자 병상 비배정, 간호인력 미충원 등 이국종 교수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정희시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법제적 문제, 수가 문제,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까지도 문제를 거론해서 복지부에 건의를 한다든지….]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청 공무원, 전문가는 물론 외상센터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파일이 공개돼 홍역을 치른 아주대병원 측도 TF에 참여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사전에 병원 관계자하고도 통화를 했고요. TF가 꾸려지니까 같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 적극 같이하겠다(고 했습니다).]

관건은 이 교수 등 외상센터 의료진의 참여 여부입니다.

이 교수가 다음 달 사임을 예고했고 의료진 역시 닥터헬기 탑승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의료진의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상센터의 문제 해결을 위한 TF에 정작 실무진이 빠진다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위는 일단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 달 예정된 회기 이후 구체적 계획을 세울 방침입니다.

경기도도 오는 3월 외상센터 지원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외상센터전담지원팀을 신설하고 집중 지원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