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2020-01-24     이동민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한국인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그제 중국 우한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55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어제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한 이 환자는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이 시작됐고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 지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다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이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첫 확진자인 중국인 여성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 되는 가운데 중화권을 제외
한 나라들의 환자 수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발생국인 중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이 25명으로 급증했으며 확진자 수도 8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제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시에 이어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외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수단 운행이 모두 중단되는 등 봉쇄조치가 확대되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금후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