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트로트★②] 진성 "'안동역에서', 슬프고 가슴아픈 노래"

2020-01-25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진성이 '안동역에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트로트계의 전설들과 그들의 히트곡에 대해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진성은 10년 전 노래 '안동역에서'가 역주행으로 인기반열에 오르며 트로트계의 대세로 떠올랐다고 한다.

이와 관련 진성은 "이 노래가 사실 지금으로부터 나온 지가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냥 방치가 됐다. 5년 정도 지났을 때 동영상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해서 자꾸 '진성 씨 이 노래는 방송국에서도 들을 수도 없고 어디 가면 들을 수 있느냐'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까 다시 재편곡을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그 노래가 나오자마자 한 3개월 만에 이렇게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성은 "'안동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진성의 출세작이다, 진성을 살린 노래다'라고 이야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슬프고 가슴 아픈 노래다. 왜냐하면 음지에서 오랫동안 있다가 양지에 나오면 그게 사실 결코 막 즐겁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지난 시절 나를 또 돌아보게 되고 내가 오랜 세월 동안 왜 이렇게 음지에 있어야 했을까, 노력을 덜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후회스런 마음도 든다"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정훈PD, 작가=김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