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객 '북적'…귀경 정체 내일 새벽 해소

2020-01-25     김용재

【앵커】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은 성묘를 지내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귀성·귀경길 정체는 늦은 밤 이후부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이 모여 공손히 절을 올립니다.

조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가족과 오랜만에 정담을 나눕니다.

[정용우 / 인천시 남동구: 명절이라 가족들 다 모여서 행복하고요. 오늘 만난 김에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올 한해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훌쩍 지나 어느새 여든을 앞둔 아들은 부모님 산소에 술 한 잔을 정성스레 따라 올립니다.

매년 성묘를 올 때마다 부모의 마음은 더욱 깊이 느껴지고, 못 다했던 효도가 못내 아쉽습니다.

[김식길 / 인천시 중구: 어머니, 아버지께서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자주 찾아봬야 하는데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고, 이런 날이 되어서야 모처럼 찾아뵀습니다.]

설날인 오늘 성묘객과 함께 귀성·귀경객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 교통량은 연휴기간 최대치인 604만 대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오후들어 조금씩 풀리고 있는 귀성방향 정체는 밤 11시쯤이나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은 내일 새벽까지도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설은 평년보다 따뜻했지만, 미세먼지는 아쉬웠습니다.

세종과 충청·전북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쪽지방을 중심으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