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고립 한국인 탑승 전세기 이르면 30일 투입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을 위해 정부가 이르면 30일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까지 전세기 탑승 신청을 받은 총영사관은 오전 최종 탑승객 명단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되는 한국 국민은 6백여 명.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밤 11시 55분까지 전세기 탑승 신청을 이메일로 받는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탑승일은 30일이나 31일로 추진 중이지만 중국과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상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도 탑승이 불가하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고 전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오늘 오전 최종 탑승객 명단을 홈페이지와 한인회 위챗 단체방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탑승자들은 성인 30만 원, 소아 22만 5천 원 등의 비용을 다음 달 28일까지 외교부로 송금해야 합니다.

총영사관은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해 톈허 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전세기로 국내에 들어오는 이들은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날부터 14일간 국가지정시설에서 임시로 생활하게 됩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르면 오늘, 프랑스도 이번 주 중 우한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