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직접 즐기고 느끼는 여행이 '대세'

2020-01-30     이인영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막, 몽골어로 '거친 땅'이라는 뜻을 가진 고비. (사진=플리커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현지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자 과거엔 잠깐 들르는 것에 그쳤던 조연급 도시들이 대세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기만 하는 관광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땡처리닷컴과 함께 2020년 주목해야 할 소도시 여행지 3곳을 살펴봤다. 

◇ 몽골

몽골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대국을 이루었던 칭기즈칸의 나라로 가장 오래된 문명이 존재했던 곳 중 하나다. 6~8월까지 한정적으로 떠날 수 있는 시즌 여행지로 평소 쉽게 가보지 못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자리한 아이스 밸리 '욜린암' 등 이색적인 풍경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몽골보다 더 완벽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 이곳에선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몽골 여행의 백미는 단연 고비사막과 몽골의 전통 숙소인 '게르' 체험이다. 여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는 유목민들도 만날 수 있어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손색이 없다.

랑비앙 산에서 내려다본 달랏의 전경. 평화로우면서도 고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사진=플리커 제공)

◇ 베트남 '달랏'

소도시 여행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현지 특유의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베트남. 그 중에서도 소도시 여행지로 핫하게 떠오른 '달랏'은 해발고도 1400~1500m의 람비엔 고원지대에 자리한 고산도시다.

베트남의 여타 도시와는 다르게 무척 선선하며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애칭과 함께 베트남 국민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달랏'에선 진정한 의미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과거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던 시절, 달랏은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됐다. 폭포, 계곡, 동굴 등 달랏의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프랑스 풍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다. 

코끼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 (사진=플리커 제공)

◇ 태국 치앙마이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 역시 방콕 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한적하고 여유로운 소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북방의 장미'라는 별칭을 간직한 치앙마이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매땡 코끼리 학교와 고즈넉한 구시가지 속 웅장한 멋을 자랑하는 '왓 체디 루앙' 사원, 일 년 내내 싱그럽고 화사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로얄 라차프륵' 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