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이어 신종 코로나까지…경기도 행사 '직격탄'

2020-01-30     이정현

【앵커】
경기 지역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행사를 취소한 자치단체들은 잇단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지역 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는 1주일을 앞두고 잠정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해외 인사들을 이미 초청한 상태여서 무기한 연기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성현숙 / 경기도 비전전략담당관: 연기하게 된 것이 전염병이라는 사태, 외부영향이기 때문에 저희가 특정해서 날짜를 지정하기 어렵고 다만 올해 안에 꼭 개최될 것이라는….]

오산시는 한해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기했고, 고양시의회도 척사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행사 취소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이미 한 차례 축제를 취소해 지역상인 등이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 또 취소할 경우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 행사 관계자: 작년에 일주일 남겨 놓고 취소가 돼가지고, 사실 그 음식들이 판로가 막힌 거잖아요, 그 많은 양이….]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조기 종식을 위해 현재 50곳인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확대 지정하고, 6명뿐인 역학조사관도 규모를 2배로 늘렸습니다.

또 확진자가 나온 고양과 평택에는 재난관리기금을 각각 3억원 씩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