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울릉도 미식 여행…미리 준비하면 혜택이 '풍성'

2020-01-31     이인영
밤새 잡아 빠른 시간 내에 태양열로 자연 건조한 울릉도의 오징어는 신선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사진은 오징어 내장탕. (사진=웹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맛있는 음식은 여행에서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로 최근에는 지역 별미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요 또한 연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먹거리 천국'으로 불리는 울릉도에는 청정바다와 높은 산이 키운 특산물이 넘쳐난다. 신선한 감칠맛이 일품인 울릉도산 오징어를 비롯해 호박, 더덕, 명이나물, 소라, 따개미, 산나물, 약소 등 삼시 세끼 육해공의 식단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오징어 내장을 넣어 깔끔하게 끓여낸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 중 하나다. 따개비와 통오징어,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따개비 칼국수, 신선한 홍합을 섞어 지은 향긋한 홍합밥, 올릉도 호박으로 만든 호박전, 명이나물 장아찌, 산나물 비빔밥 등 천혜의 자연이 선물한 다채로운 밥상을 즐겨보자.

약소 불고기는 약초 특유의 향과 맛이 충분히 배어들어 있어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웹투어 국내여행팀 관계자는 "오는 2월 28일 울릉도 첫 출항을 기념하며 강릉항-울릉도 왕복 선박료와 숙소, 특식 4회, 울릉도 육로 일주 관광, 봉래폭포 입장료, 강릉항 샌딩 등 다양한 혜택이 담긴 울릉도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 육로 일주 관광

지난해 울릉도 일주도로가 개통되면서 울릉도 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따라 저동ㆍ도동, 통구미(거북바위), 태하, 현포,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보자.

▲ 삼선암

삼선암은 울릉도 3대 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천부리 앞바다에 우뚝 서 있는 세 개의 기암으로 지상으로 놀러 온 세 선녀에 얽힌 전설이 내려온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바위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일선암에는 풀 한 포기의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 바위가 바로 막내 선녀 바위로 막내가 좀 더 놀다 가자고 조르다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을 놓친 탓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풀이 자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관음도

깍새섬이라고도 불리는 관음도는 면적이 2만 1600여 평으로 이곳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갈대, 억새풀, 부지갱이 나물, 쑥 등 각종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섬 아래쪽에는 2개의 동굴이 있으며 그중 관음쌍굴은 높이가 약 14m로 해적들이 이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약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특히 두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배 위에서 받아 먹으면 장수한다는 설이 전해져 더욱 특별하다.

▲ 통구미 마을

울릉군의 유일한 자연 포구로 마을 양쪽으로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고 하여 통구미라 불린다. 또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습의 암석이 마치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 해서 통구미라고도 한다.

마을과 바다 사이에는 천년의 향나무, 솔송, 해송 등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고 해안은 해수욕장 및 바다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다이빙숍과 숙박시설도 완비돼 있어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봉래폭포는 낙차가 대략 30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울릉도의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남부 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 육로 B코스

B코스는 동쪽 해안을 둘러보는 코스로 저동항에 웅장하게 솟아있는 촛대바위, 울릉도에서 최고의 명승으로 꼽히는 봉래폭포,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을 수 있는 장소인 내수전 전망대를 돌아본다.

특히 내수전 전망대는 울릉도의 유명한 해맞이 명소로 이곳에 올라서면 넓게 뻗은 수평선과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죽도, 관음도, 섬목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관광을 마친 뒤에는 뜨끈한 따개비 칼국수 한 그릇으로 여행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 독도

울릉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독도'다. 울릉도에서 배로 왕복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독도는 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비교적 큰 두 개의 섬과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진 화산 섬이다.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한 해조류들이 살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도동항에서 죽도로 가는 유람선에 오르면 짙푸른 바다 위 우락부락한 얼굴로 떡 하니 버티고 선 울릉도의 웅장한 풍경을 더욱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나무가 많은 섬'이라는 의미를 가진 죽도는 이 섬을 가꾸어 온 단 한 가구만 거주하고 있는 섬이지만 섬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 약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다.

해질녘 무렵의 저동항은 국내 그 어느 곳보다 낭만적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부모님의 효도여행으로 인기가 높은 울릉도는 패키지여행은 물론 자유여행으로 떠나기에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면서 "선표를 따로 예약해 여행하면 육로 코스 A, B 외에도 죽도, 행남등대 전망대, 독도 전망대, 태하향목모노레일 등 개별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취재협조=웹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