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줄고 '배달' 급증…中 해외직구도 우려

2020-02-05     김용재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에 시민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량은 늘고 있는데요.
반대로, 중국에서 배송되는 상품에 대한 해외직구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주요 음식 배달앱 주문량은 두 자릿수 이상 올랐습니다.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배달의민족' 주문량은 약 493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1.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요기요' 배달앱의 주문도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배달앱 주문이 급증한 기간은 국내에 하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확산된 시점과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외식 문화가 바뀌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동완 / 부산시 남구: 지금 상황이 상황인 지라 밖에서 먹기보다는 집에서 먹는 게 더 상황이 나은 것 같아요.]

[김수빈 / 서울시 은평구: 아무래도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외식 뿐만 아니라 모든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사태는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직구 우려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배달된 상품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될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우편물을 통한 신종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일상적인 소비 문화는 당분간 위축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영상편집: 유영석>